폭설과 사이클론으로 지구촌 몸살!

폭설과 사이클론으로 지구촌 몸살!

2012.12.18.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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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남태평양의 섬 피지에는 최대 풍속 270킬로미터를 동반한 사이클론이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구촌 자연 재해 소식,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에 차들이 꼼짝을 못합니다.

눈 속에 파묻혀 얼어버린 차들이 속출합니다.

눈 속에 갇힌 트럭을 꺼내기 위해 삽으로 눈을 파내보지만 헛바퀴만 돌뿐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2미터의 폭설이 내리면서 이 지역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불도저 등을 동원해 눈을 치워보지만 워낙 내리는 눈의 양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고속도로에만 트럭을 포함해 차량 수백대가 갇혔습니다.

[인터뷰:페트로, 운전자]
"연료가 다 떨어졌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요. 얼어 죽을까 걱정입니다."

차에 갇혀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자 정부 당국은 급히 과자와 마실 차를 제공했습니다.

남태평양 사모아를 강타해 수십명의 피해자를 냈던 사이클론이 이번엔 피지를 덮쳤습니다.

최대 풍속 270킬로미터.

어마어마한 강풍에 나뭇가지가 힘없이 부러집니다.

지붕도 뜯겨 나가고 간판도 떨어지면서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인터뷰:피지 주민]
"내 생애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입니다. 진짜 너무 너무 강해요."
(The strongest one I've ever met in my life, Yeah, it's very, very strong, one hundred percent very, very strong.)

강풍과 폭우에 놀란 주민 3,500명이 대피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이클론은 지난 20년간 피지에 상륙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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