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 퇴치한 할아버지...영화 같은 탈출

무장강도 퇴치한 할아버지...영화 같은 탈출

2012.07.21.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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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인조 무장강도를 70대 할아버지가 제압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녀 커플이 탈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해외 화제, 황보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권총과 야구방망이를 든 두 무장강도가 PC방에 들이닥칩니다.

혼비백산한 손님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뀝니다.

한 손님이 제빨리 권총을 꺼내들더니 강도들을 쫓기 시작합니다.

강도들은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습니다.

두 강도를 쫓아낸 주인공은 70대 할아버지로 이 PC방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경찰서 앞에 주차된 순찰차의 뒷좌석 유리창이 박살납니다.

수갑을 찬 채 차 안에 갇혀 있던 용의자의 발길질에 부서진 겁니다.

경찰은 차 밖으로 빠져나온 용의자가 달아난 지 한참 뒤에야 일이 터진 걸 알아챕니다.

이 용의자의 짝도 유치장 안에서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숨겨둔 철사를 꺼내 문을 따고 달아납니다.

이 여성은 얼마 안 가 다시 붙잡혔지만 남성 용의자는 사라졌습니다.

한 여성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는데 트럭이 달려듭니다.

여성이 스턴트를 하듯이 급히 자전거에서 뛰어내립니다.

자전거는 트럭에 깔려 산산조각나지만 여성은 별일 없다는 듯 툴툴 털고 일어납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사고였습니다.

여성과 트럭 운전기사 둘 다 신호를 어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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