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폭염에 스페인·포르투갈 산불 확산일로...군 추가투입

45도 폭염에 스페인·포르투갈 산불 확산일로...군 추가투입

2025.08.18. 오전 11: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40도가 훌쩍 넘는 폭염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불이 연일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와 AFP 등 주요 외신은 현재 스페인 전역에서 주요 산불 20건가량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불이 심각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서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되고 철도 노선의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스페인에서는 갈리시아, 레온, 아스투리아스, 엑스트레마두라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20년래 최악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스페인 전국에서 산불로 3명이 숨졌고 임야 11만5천 헥타르 이상을 태웠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미 산불 진압에 투입된 군대 병력 천400명에 더해 추가로 500명을 전국에 추가로 긴급 투입해 소방대의 산불 진압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영상 40도가 훌쩍 넘는 기록적인 수준의 폭염은 산불 진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데, 17일 기준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5도로 예보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이웃 나라 포르투갈도 심각한 산불로 고전 중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중부와 북부의 주요 산불 8건이 확산 중인데,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은 주요 관광지인 피우다우 지역에서 났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산불로 임야 14만5천 헥타르 면적이 불에 탔는데, 이 중 절반이 지난 사흘간의 피해였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