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퇴임 반대 여론 확산...'사임 불필요' 54%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권자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총리 퇴진에 반대하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6~17일 유권자 천2백여 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 이시바 총리 사임과 관련해 54%가 '그럴 필요 없다', 36%는 '그만둬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6~27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시바 총리가 사임할 필요 없다는 견해는 7%p 상승했고,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5%p 하락했습니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76%가 이시바 총리 퇴임에 반대했고, 20%만 사임에 찬성했습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퇴임 반대 의견은 지난달과 비교해 6%p 올랐습니다.

앞서 NHK와 지지통신이 이번 초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총리 퇴진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찬성한다는 견해보다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자민당 내 '총리 끌어내리기' 움직임과 관련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49%로, '납득할 수 있다'고 답한 37%를 웃돌았습니다.

이 문항에서도 자민당 지지층에 한정할 경우 '납득할 수 없다'는 60%, '납득할 수 있다'는 30%로 차이가 더욱 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