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안 기름 오염 확산..."최악의 환경재난 우려"

뉴질랜드 해안 기름 오염 확산..."최악의 환경재난 우려"

2011.10.1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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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뉴질랜드 해안의 기름 오염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최악의 해양 환경재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북섬 동쪽 해안에 좌초된 화물선 레나호에서 연일 시커먼 기름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기름 덩어리는 급기야 인근 마운트 망구나이 해변에까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알렉스 반 위즌가든, 해양교통안전국 현장 책임자]
"상공에서 관측한 결과 130톤에서 350톤 분량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lex Van Wijngaarden, Maritime New Zealand on Scene Commander, '..we've had a release of oil and from the overflight we estimated, and it is an estimate, of between 130 and 350 tons of oil.)

이 같은 유출량은 지난 5일 좌초 직후보다 5배나 많은 규모로 오염 지역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닉 스미스 뉴질랜드 환경부 장관]
"이번 사태는 뉴질랜드 최악의 환경재난 수준이 됐습니다."
(This has come to a scale where it is New Zealand's most significant environmental disaster.)

레나 호에 실린 천7백여 톤의 기름 중 지금까지 350톤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기름 제거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기름 유출은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등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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