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1,500명으로 급증...미국서도 2명 감염

감염자 1,500명으로 급증...미국서도 2명 감염

2011.06.02.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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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자가 새로 수백 명 늘어났습니다.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먼저, 독일에서 감염자가 얼마나 늘어난 것 입니까?

[리포트]

독일 질병통제센터는 자국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자가 새로 365명 늘어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 유럽 9개국에서 감염자는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470여 명은 감염 이후 신장 기능까지 크게 손상시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나타나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으로 스웨덴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한데 이어 독일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보고돼 유럽에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질문]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구요?

[답변]

지난달 중순 독일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들 2명이 독일 여행 뒤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독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합병증이 생겼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보건당국은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에서 수입한 야채류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기관에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때 즉시 보고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질문]

장출혈성 대장균의 원인을 당초 스페인산 오이로 지목했던 독일이 한 발 물러섰죠?

[답변]

애초 감염원으로 지목됐던 스페인산 오이는 일단 누명을 벗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주 보건 당국은 스페인산 오이를 검사한 결과 식중독 균이 검출된 것은 맞지만 국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병원체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독일 정부는 자국내 채소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당초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페인 측이 발끈하고 나섰겠군요.

[답변]

독일과 유럽 각국이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중단하면서 스페인 농가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1주일에 2억 유로, 우리돈 3,000억 원이 넘는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급기야 스페인 당국은 독일 정부에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루발카바 스페인 부총리는 독일이 스페인산 오이를 장출혈성 대장균의 출처로 지목해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면서 함부르크 당국에 대한 법적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확한 검사없이 섣불리 원인을 발표한 독일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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