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과서 동해로 바꿔야"

"뉴욕시 교과서 동해로 바꿔야"

2009.09.15.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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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뉴욕시 1,500개 공립학교가 쓰고 있는 교과서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꿀 것을 한인 학부모협회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기사에서 일본해에 앞서 동해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 교과서 동해 표기 요구가 받아들여질 지 주목됩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시 교육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바꿀 것은 바꾸자는 취지로 마련된 공개 회의.

이 자리에서는 한인 학부모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시내 1,500개 공립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인터뷰:김민선, 롱아일랜드 거주]
"교육당국은 일본해 표기를 중단하고 동해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The education system seiges to mark it sea of Japan and correct it to East Sea.)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사료가 제출되고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윤경숙, 롱아일랜드 거주]
"이 책의 첫 페이지에 동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시는 일본사람이 지금도 좋아하고 계속해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뉴욕시 교육당국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패트릭 설리반, 뉴욕시 교육위원]
"검토를 해서 지체없이 해결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I think review has to happen, there is no delay on intrudcing resolutions.)

뉴욕 한인 학부모협회는 일본인을 피해자로 왜곡한 요코이야기를 같은 방식으로 미국 학교 교재에서 퇴출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최윤희, 뉴욕시 한인학부모협회장]
"2년 전에 요코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강력하게 요구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500개 교과서 일본해 표기도 동해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김장훈 씨 등이 전면광고를 통해 동해 표기를 촉구하면서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기사에서 일본해에 앞서 동해를 쓰기 시작하는 등 동해 표기는 미국 주요 언론에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시 교육당국의 정책결정은 미국 공교육에 영향력이 큽니다.

그래서 뉴욕시 교과서 동해 표기 요구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시 교육청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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