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피해 비상

[앵커멘트]

태풍 갈매기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중국 대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선 2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을 거쳐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갈매기는 중국 남부 푸젠성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90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50에서 100mm의 많은 비를 뿌리렸습니다.

태풍은 이제 인근 저장성과 장시, 상하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해안가 주변이나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 36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6만여 척의 어선을 항구에 정박시켰습니다.

또 한때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모든 학교에서의 수업도 중단시켰습니다.

앞서 지난 목요일부터 태풍이 휩쓸고 간 타이완에선 피해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타이완 태풍 피해 주민]
"이 지대는 다른 곳보다 낮습니다. 제 집은 강물이 범람할때마다 홍수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1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5만 가구에 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 정부도 이번주 초 강한 바람과 함께 덮친 태풍으로 2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YTN 류제웅[jwryo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