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재협상 반대 입장 표명

미국, 쇠고기 재협상 반대 입장 표명

2008.05.07.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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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 일고 있는 쇠고기 논란과 관련해 미국 무역대표부는 재협상이나 협상문 개정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은 또 적절한 대응 방안이 보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쇠고기 협상 논란과 관련해 미국측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쇠고기 협상에서 한국은 미국의 기준이 아닌 국제수역사무국이 제시하는 과학적인 기준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한미 쇠고기 협상문은 한국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미국산 쇠고기의위생 상태와 안전성을 확실하게 담보하고 있습니다."
(the protocol between the two countries ensures the safety and the health of the beef that we made available to Korean consumers..)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슈워브 대표는 쇠고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면 안전하며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것과 완벽하게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역주권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많은 권한들이 협상문에 들어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표본 검사를 할 수 있고, 위험이 우려되는 도축 시설에 대해서는 감사와 추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기준에 따른 안전한 쇠고기를 한국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은 재협상이나 개정은 없을 것이란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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