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영국 '팔레스타인 인정' 시 안보협력 중단 검토"

"이스라엘, 영국 '팔레스타인 인정' 시 안보협력 중단 검토"

2025.08.08. 오후 6: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국이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면 이스라엘이 방위·안보 협력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각료들에게도 쓸 카드가 있기에 영국 정부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은 영국과 협력을 중시하지만, 이스라엘이 대응을 결정한다면 영국이 많은 걸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위기를 끝내고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시도하지 않는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에 상을 준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방위·안보 협력을 끊으면 양국에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영국 정보기관들에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대한 이란 연계 테러 시도를 막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내 정찰 활동에 이스라엘제 드론을 사용했고 이곳에서 영국군을 지키는 데도 이스라엘산 방위 장비가 사용됐습니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BAE시스템스 같은 영국 방산업체에 무기 시스템과 부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등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