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 병원·어린이집에 신천지 수천 명이..."전수 검사"

'감염 취약' 병원·어린이집에 신천지 수천 명이..."전수 검사"

2020.03.13.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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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독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 노인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라는 건데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들 시설의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4천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신천지 신도들은 전체 확진자의 60%를 넘볼 정도로 '고위험군'으로 꼽힙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들이 모인 시설에 신천지 신도들이 일하고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병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받은 이곳 종사자 67만 명 명단과, 행정조사로 확보한 신도·교육생 명단 31만 명을 비교한 결과 겹치는 4,128명을 찾아냈습니다.

[이강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 : 신천지 신도 중에 방금 얘기했던 4개 유형의 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가 4,128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가운데 966명이 이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는 35명이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3,162명을 자가격리 조치해 혹시 모를 감염을 차단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 유치원, 뭐 이런 다른 다중이용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한 명단이 2차로 일단 송부가 돼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먼저 진행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원 종사자 등에 대한 조사 결과 확인된 신천지 신도들은 80% 가까이 검진이 이뤄졌는데,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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