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재명, 조폭 연루"...이재명 "말도 안 되는 소설" 반박

SBS "이재명, 조폭 연루"...이재명 "말도 안 되는 소설" 반박

2018.07.22.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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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선거 기간 내내 여러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조폭 연루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이 지사는 말도 안 되는 소설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재명 경기 지사가 오랜 기간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방송했습니다.

이 지사가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모두 61명이 구속된 경기도 성남지역 조폭 사건의 변론을 맡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당시 공범으로 재판을 받았던 조직원이 설립한 업체가 자격 미달인데도 성남시의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됐고,

이 지사가 성남 시장 시절 구단주이던 성남 FC에 경품을 후원하고 성남 도시공사 사업도 따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변호사 수임 건은 억울하다는 하소연에 맡은 수천 건의 소액 수임 사건 중 하나로 피의자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 후원 역시 성남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증한 업체와 협약을 하고 감사 인사한 것은 시장으로서 의례적인 일일 뿐, 업체 대표가 폭력조직원 출신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지지했다는 다른 조직원은 도지사 경선 때 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고 조폭을 수사하는 경찰서장과 협약을 맺는 등의 다른 사실이 있는데도 이를 외면한 채 자신과 관련한 부분만 부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접근하거나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물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는 이 지사 관련 단어가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인터넷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때 나온 이 지사의 형수 욕설 파일과 여배우 스캔들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또다시 불거진 조폭 연루설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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