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명·침수 피해 잇따라...정부 비상 체제 돌입

폭우로 인명·침수 피해 잇따라...정부 비상 체제 돌입

2018.07.02.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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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동안 내린 장맛비에 인명피해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현재까지 피해 상황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제부터 어제까지 이어진 폭우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그제 오후에는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53살 여성이 낙뢰에 맞아 숨졌고, 어제 오전 8시쯤 전남 보성에서는 73살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에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남과 전북, 충남과 충북에서는 농경지 3천742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주택도 5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국립공원 16개 공원 462개 탐방로가 통제됐고,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포항, 사천 등 8개 공항에서 33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여객선은 11개 항로에서 12척의 배가 발이 묶였습니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 주변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부산 앞바다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부터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장마와 태풍은 지자체 마다 피해 양상이 다르고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태풍이 물러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산사태나 절개지, 축대 붕괴 우려 지역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선제 예방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풍 진로 등 재난 관련 상황 정보를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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