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소환에 출국금지...한진家 전방위 압박

조현아 소환에 출국금지...한진家 전방위 압박

2018.05.24.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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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국적의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입국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도 한진 일가의 수백억 대 탈세 의혹과 관련해 10여 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3년 5개월 만에 또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번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현아 / 前 대한항공 부사장 :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10명에서 20명에 달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같은 의혹을 받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밀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이명희 이사장은 경찰의 신청으로 출국금지 되면서 세 모녀의 외국행이 모두 원천 봉쇄됐습니다.

한진 일가의 탈세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백억대 상속세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진빌딩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수사당국의 압박이 점차 강해지는 가운데,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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