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7명 중 1명 당뇨병...환자 37%는 병 있는지 몰라

30세 이상 7명 중 1명 당뇨병...환자 37%는 병 있는지 몰라

2018.05.12.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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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은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병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5% 정도가 병을 앓고 있는데 자신이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40%에 가까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8살 이임옥 씨는 3년 전 간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위해 검사를 진행하던 중 당뇨병이 발견돼 지금까지 약을 먹고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임옥 / 당뇨병 환자 : 처음에는 다른 병으로 병원에 왔는데 치료 도중에 당뇨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도 꾸준히 복용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식이요법을 한 결과 지금은 거의 정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뇨병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7명 가운데 1명 정도인 502만 명이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의 37%는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치료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당뇨병 환자도 43%나 됐습니다.

동반질환도 많아 당뇨병 환자의 55%가 고혈압을 35%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김남훈 /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당뇨를 명확하게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소변을 많이 보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런 증상이 없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음식을 조금 덜 먹고 식단에서 기름진 음식과 짠 음식 비율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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