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2018.02.09.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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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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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 앞에 있는 조형물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 앞에 있는 이 조각은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발견해 "이 조형물은 왜 세운 거냐?"는 질문에 한국 자원봉사자들도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 것에 착안, 현재 "모루게소요"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각종 패러디까지 쏟아지고 있다.

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평창 올림픽 리조트 조각상 '모루겟소요' 일본에서 조롱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홀리데이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와 메인 프레스 센터 사이에 있는 이 조형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화제가 된 이 조각은 조각가 김지현의 작품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앞에 있는 조각은 지난 2008년 개인전 신전을 꿈꾸다 전에서 선보인 작품 중 하나다.

홀리데이인 리조트는 이 조각이 리조트 부지에 있지만, 강원도청에서 만든 것이고 호텔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강원도청 경관과 주무관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알펜시아 단지를 조성하면서 세운 조각"이라면서 "공사가 끝난 지 오래되어 왜 이 조각을 여기에 세워 둔 것인지 알기는 힘들고, 당시 담당자를 찾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이 조각은 강원도 개발공사에서 관리하고 인터콘티네탈 호텔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작품의 질과는 별개로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평창 올림픽 기념물들은 과거에도 논란이 된 적 있다. 대부분 미감이 조악하거나 올림픽과 의미를 연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모루겟소요'라는 애칭이 한국인도 왜 이 조형물이 여기에 있는지 모른다는 뜻"이라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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