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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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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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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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공개석상에서 방송인 김성주를 강도 높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주진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전국 언론노조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2012년 총파업 당시 MBC에서 활약한 김성주를 저격했다.

이날 주진우는 "지난 MBC 파업이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했다"고 운을 뗐다.

주진우,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맹비난

그는 "당시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들,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나는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며 내려놓았다"며 "내가 아는 MBC 선배들은 다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아나운서와 진행자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까지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주진우는 "그런데 그 자리를 진짜 보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마이크를 잡았다"며 김성주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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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김성주가 과거 파업 당시 특별히 마이크를 많이 잡았는데, 난 그런 사람이 더 밉다"며 "패죽이고 싶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파업 당시 김성주의 행보와 관련된 시사인 기사에 크게 항의해온 김성주 친누나까지 언급했다.

주진우의 이 발언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성주가 런던올림픽을 중계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주진우,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맹비난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김성주는 2007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퇴사했다. 이후 2012년 파업 당시 MBC 런던올림픽 중계 캐스터로 복귀했다.

당시 김성주는 "MBC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나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그래서 일단은 MBC를 위해 중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며 "파업이 타결되면 언제든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의 제안을 어렵게 수락하게 됐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Mnet,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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