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설가 마광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속보 소설가 마광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2017.09.0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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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 국문과 교수를 지낸 소설가 마광수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언제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소설가 마광수 씨는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마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설가 마광수 씨가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맨 채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마광수 전 교수는 '윤동주 연구' 논문으로 1983년 연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27살 최연소로 동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발굴해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습니다.

마광수 전 교수는 1992년 출판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강의 중 체포돼 구속되고, 대학 교수직에서 면직됐다가 이후 복권되는 등 내내 고초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학의 지나친 교훈과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글로, 문학계의 이단아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2007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 전공 정교수가 됐고, 지난해 1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 했습니다.

현장의 유서나 다른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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