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직접 묻게 해 달라"...고영태와 설전 예고

최순실 "직접 묻게 해 달라"...고영태와 설전 예고

2017.02.06. 오전 09: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최영일 / 평론가

◆ 앵커 : 오늘 고영태 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게 지금 언론에 가장 중요한 뉴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동안 잠적을 해서 어디 있는지 행방을 모르고 있었던 고영태 씨, 어떻게 나온 겁니까?

◇ 인터뷰 : 대한민국 영토 내에 있는데 이 게이트와 관련한 다수 증인들이 종적을 감추거나 행방불명 상황이에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는 고위공직을 지냈던 청와대 전 비서관도 있습니다.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도 있죠.

고영태 씨는 우리가 청문회에서 이미 얼굴을 봤던, 또 진술을 들었던 인물인데 한동안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적 상태에 있다가 이제서야 오늘 법정에 등장을 하는 건데요.

가장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 이 게이트가 벌어진 이후 최순실과 고영태의 첫 대면이라는 점입니다. 정말 직접 대면은 처음이고 최순실 씨는 직접 질문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까지 하면서 과연 무슨 이야기가 터져나올 것인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감정의 골도 있는 상황 아닙니까? 한때는 동업 관계였다가 고영태 씨의 내부고발로 최순실이 지금 어찌 보면 이 지경에 처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증오감도 클 것 같고요. 또 우리가 그동안 본 최순실의 성격으로 봤을 때도 오늘 또 돌발적인 발언 혹은 설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돌발적인 상황 가운데 하나가 최순실 씨가 증인들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달라, 변호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질문을 할 수 있게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어느 정도 수위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가능은 해요. 어차피 피고인 측에서 신문하는 건데 변호인이 대리하든지 아니면 피고인 본인이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경재 변호사가 어느 정도 선에서 허용할까 하는 거죠. 소송 전략 상으로 보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에요, 최순실 입장에서. 뭐가 터져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감정이 복받치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경재 변호사가 사실 지난 주말이라든지 금요일, 목요일에 구치소 접견을 가서 이렇게 이렇게 이런 걸 물어보자, 전략을 짜고 당신이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내가 대신 해 주겠다고 해서 이경재 변호사가 완화해서 질문을 하는 게 맞지 만약에 최순실 씨가 거기서 욱해서 이것저것 다 털어놓게 되면 그거 최순실 씨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경재 변호사라면 철저하게 최순실 씨한테 본인이 질문하는 걸 막고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직접 할 텐데 최순실 씨가 워낙 간단치 않은 인물 아니겠습니까? 제어가 될지 그건 의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