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논란' 팔 걷은 법무부...특검, 다시 체포 나설까

'윤 논란' 팔 걷은 법무부...특검, 다시 체포 나설까

2025.08.16.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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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조사를 거부하며 구치소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검이 이를 발판 삼아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다시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말과 지난달 초 잇달아 내란 특검 조사에 응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돌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의 출석요구에도 마찬가지, 구치소 기동순찰팀까지 투입된 체포 영장 집행도 강한 저항에 무산됐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지난 7일) : 완강히 거부하니까 다시 한 번 앉아있는 의자 자체를, 의자를 들고 앉아있는 윤 전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서울구치소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올해 초 윤 전 대통령 구치소 면회 때 휴대전화가 반입됐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데, 다만 연이은 인치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소장 교체로 구치소 교도관들이 향후 특검의 강제구인이나 체포 영장 집행 시도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도 상황이 달라진 만큼 다시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를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여전히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황.

하지만 법무부는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윤 전 대통령 건강이 매우 안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건 구치소에 처음 들어갈 때 상황 아니냐고 다시 반박하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법무부가 윤 전 대통령 수감과 관련한 논란에 적극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를 발판 삼아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진호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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