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창업, 편의점으로 몰린다

베이비붐 세대 창업, 편의점으로 몰린다

2016.07.12.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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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특히 50대 퇴직자들이 편의점 창업에 몰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적인 업종으로 저렴한 창업 비용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인데, 진입이 쉬운 만큼 상권 경쟁도 심해 철저한 상권 분석과 준비 없이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자]
경기침체로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선전하는 업종이 편의점입니다.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나 상승해 백화점, 대형 마트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편의점 창업에 베이비붐 세대 50대 퇴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50대의 편의점 창업 건수는 1,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늘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이별 창업 비중은 50대가 전체 연령대의 27.1%를 차지해 5년 전보다 5.4%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면 30대의 편의점 창업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셉니다.

꾸준한 수입 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편의점 창업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투자금의 많은 부분을 회수할 수 있고 1∼2인 가구 증가로 성장 잠재력도 큽니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합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 5대 편의점 점포는 3만5백여 개에 이르러 시장 포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자들은 이런 냉혹한 현실을 고려해 최대한 지역 상권을 분석하는 등 창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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