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 수중에 6·25때 폭탄...끌어올려 해체

한강철교 수중에 6·25때 폭탄...끌어올려 해체

2015.12.11.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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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때아닌 폭발물 인양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한강철교 아래서 6·25 전쟁 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인양은 안전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리 사이로 불빛을 번쩍이며 떠 있는 배가 보입니다.

그 옆으로 바지선이 도착하고, 배 위에서는 사람들 여러 명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군 당국과 경찰이 한밤중에 한강철교 근처에서 폭발물 인양에 나섰습니다.

[기자]
군 당국은 전철과 기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 폭발물 인양 작업을 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다리 주변 선박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인양 작업은 2시간 만에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현장에서 곧바로 해체됐습니다.

[성호용, 서울 용산경찰서 경비과장]
"특수 뇌관인 경우에는 (행주대교까지) 가서 해체할 생각도 했는데, 위험성이 적은 일반 뇌관이라 현장에서 작업이 끝난 겁니다."

해당 폭탄은 길이 130cm 정도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항공기 투하용 'AN-M65' 미제 포탄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불발탄이 오랜 세월이 지나 우연히 발견된 겁니다.

해체된 포탄은 군부대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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