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한 미소에 유족 조롱까지

악랄한 미소에 유족 조롱까지

2015.01.19.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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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살해극을 벌인 김상훈, 오늘 현장 검증을 했는데요.

김상훈은 인질극 현장에 들어가면서도 뻔뻔한 모습에 유족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질살해극을 벌이는 김상훈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인질극을 벌였던 다세대주택으로 들어섭니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전 남편의 큰아들은 김상훈을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았습니다.

[인터뷰:전 남편의 큰아들]
"야 이 김상훈 XXX야, 엄마 그렇게 괴롭히고 싶었냐."

그러자 김상훈은 큰아들을 향해 악랄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대꾸합니다.

[인터뷰:김상훈, 인질살해사건 피의자]
"네 엄마 데려와."

김상훈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함께 분노했습니다.

[인터뷰:이웃주민]
"사람이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사지가 벌벌 떨려요. 저녁에 여길 지나다니질 못해요. 무섭고, 두렵고..."

김상훈은 인질극을 벌인 현장에서 1시간여 동안 범행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김상훈이 부인의 전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상황과 둘째 딸을 숨지게 한 상황을 태연하게 되풀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서를 나설 때도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 인면수심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상훈, 인질살해사건 피의자]
(혐의 인정하시나요?)
"......"
(피해자와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상훈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검찰에 이번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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