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자매 성폭행..."집에서도 학대"

지적장애 자매 성폭행..."집에서도 학대"

2014.10.24. 오후 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적 장애를 앓는 자매가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해 언니는 임신하고 동생은 출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적장애 3급인 22살 A씨와 A씨의 동생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달 초, A씨를 2달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26살 이 모 씨 등을 구속기소했고, 경찰은 A씨와 A씨의 동생을 성폭행한 남성들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A씨의 여동생은 함께 살던 의붓 외할머니에게서 오랫동안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왔고, 학대를 피해 가출했다 성폭행을 당해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역시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했지만 의붓할머니의 반대로 낙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지적 장애가 있는 의붓손녀들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할머니를 구로경찰서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한연희 [hyhe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