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처럼 덮친 폭우...도로·골목 곳곳 침수

쓰나미처럼 덮친 폭우...도로·골목 곳곳 침수

2014.08.25.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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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 지역의 기습적인 폭우로 도로와 골목은 쓰나미에 휩쓸리듯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시민들이 촬영한 침수 순간을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누런 황토물이 골목을 따라 무서운 기세로 흐릅니다.

주민들은 반대편으로 넘어갈 엄두조차 못 냅니다.

다른 골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빗물은 널따란 도로를 점령해버렸고, 우뚝 선 전봇대가 앙상해 보일 정도입니다.

폭우는 주택가 안쪽도 덮쳤습니다.

뻘건 빗물은 담장과 기둥 사이 이곳저곳에서 높이 솟구치고 주차장도 덮어버렸습니다.

빼꼼히 열린 주택 철문 밖으로는 내리막을 따라 거센 물줄기가 흐르고, 공장이 있는 경사길에서는 폭포처럼 황토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다리 밑의 아스팔트 도로에도 뻘건 황톳물이 가득 차 있고,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다시 방향을 돌려 반대쪽으로 빠져나갑니다.

도로와 골목을 덮친 기습적인 폭우!

시민들은 카메라로 침수 순간을 촬영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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