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최측근' 탤런트 전양자 씨 출국금지

'유병언 최측근' 탤런트 전양자 씨 출국금지

2014.05.02.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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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일가의 구심점으로 알려진 금수원 대표가 탤런트 전양자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그룹 경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단서를 잡고 출국금지했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원파의 본산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종교시설, '금수원'입니다.

지난해 8월, 탤런트 전양자 씨가 이곳 금수원의 대표이사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출국금지했습니다.

전 씨는 유 전 회장의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이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회사로,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는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전 씨는 올해 초부터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도 겸직하며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1991년 오대양 사건 이후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는 등 과거에도 구원파 핵심 신도로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돼 왔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여러 요직을 맡고 있는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의 조카사위인 가수 박진영 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자금 흐름도 살피고 있습니다.

트라이곤코리아에서 대출을 받은 자금이 JYP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이 고 유병언 전 회장 일가 계열사’라고 보도했으나, 유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유 전 회장 명의로 청해진해운은 물론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등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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