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일제 모사본 사는데 25억 혈세 투입?"

[e-만만] "일제 모사본 사는데 25억 혈세 투입?"

2013.12.05. 오후 8: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주호]

인터넷 세상 속 이슈를 살펴보는 이만만입니다. 류주현 앵커!

울산시가 일본인이 그린 임진왜란 그림을 25억 원에 사겠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요?

[류주현]

바로 이것이 울산시가 구입하려는 그림 '도산전투도'인데요.

임진왜란 말기, 도산성일대에서 벌어졌던 조선-명나라 연합군과 왜군의 전투 장면을 병풍에 그린 겁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18세기 이후에 그려진 모사본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본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울산시와 울산박물관은 '울산 전투 사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유일한 유물'이라는 이유로 문화재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공식적인 협의도 없이 예산 2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소식은 오늘 오전 뉴스 검색 4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습니다.

'원본도 아닌 모사본을 25억 원에요? 세금 쓸 때가 그렇게 없나요? 이러니까 아베가 '한국인은 어리석다'고 놀리는 겁니다. 라며 비난을 하기도 하고, '2억만 주시면 제가 똑같이 그려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모조품인데요...'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편에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나 보지요. 아무거나 막사겠습니까?' 라며 울산시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울산시가 돈이 많나 보네요. 정부 지원, 끊어도 되겠습니다. 예산 일부가 윗분들 주머니로 들어가려 했는데, 들키셨네요' 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이 예산안은 10일부터 열리는 '울산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하는데요.

역사성과 예술성 토대로 살만 한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냉철한 판단이 절실해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