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행기 활주로 이탈...항공기 14편 회항

단독 비행기 활주로 이탈...항공기 14편 회항

2013.02.04.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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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내린 폭설 때문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사고 여파로 후속 항공기 14편이 회항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활주로 옆 잔디밭에 항공기가 멈춰서 있습니다.

비행기 바퀴는 흙 속에 박혀 있고 엔진은 땅 바닥에 거의 닿을 뻔 했습니다.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한 겁니다.

눈이 많이 와서 시야도 흐렸고 활주로도 미끄러웠기 때문입니다.

[녹취:사고 항공기 탑승객]
"엔진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도는 거예요.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얼추 멈추면서 미끄러졌기 때문에 큰 충격 같은 것은 없었어요."

제주공항을 출발한 이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9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승객들은 제주항공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사고 항공기 탑승객]
"눈이 와서 섰다고 했다는데 사실은 눈이 와서 선게 아니잖아요.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던거 아니예요?"

[녹취:제주항공 관계자]
"그건 아니고요. 눈이 제설이 안돼서 눈길에 조금 미끄러진거예요."

사고 여파로 국내선 12편과 국제선 2편이 내리지 못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새벽 3시 반쯤 견인됐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만간 사고 항공기 조종사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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