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열풍, 생활 속으로!

강남스타일 열풍, 생활 속으로!

2012.09.21.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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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의 높은 인기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각종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는가 하면, 결혼식 축가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식장에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지자, 노래에 맞춰 격렬하게 말춤을 추는 두 여성.

신나는 춤사위에 결혼식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강사의 구령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하는 학생들.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자 숨이 차고, 땀이 흐르지만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다영, 서울 인수중학교 2학년]
"다른 춤보다 쉽고, 리듬도 좋아서 재미있었어요."

[인터뷰:손연희, 서울 인수중학교 2학년]
"신 나지 않아요? 딱 봐도 한눈에 들어오고..."

최근에는, 강습소를 찾아 춤을 본격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민준, 댄스스쿨 원장]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문의가 많아서요.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하게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큰 웃음을 주는 '대구스타일', 기숙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만든 '기숙사 스타일'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코믹한 안무를 패러디한 영상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람들은 남이 웃겨주기를 바라고, 웃겨주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을 웃기고 싶은 욕구도 있거든요."

우스꽝스러운 말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강남스타일'은 단순한 대중문화를 넘어서, 지친 일상의 탈출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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