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결 깨끗해진 시화공단

[경기] 한결 깨끗해진 시화공단

2012.09.14.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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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공단지역 하면 딱딱한 공장건물과 매케한 냄새, 지저분한 거리 등이 떠오르기 쉽죠.

악취와의 전쟁을 벌일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내 공단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공단이 요즘 한결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유원단을 생산하는 업체의 옥상에 설치된 전기집진설비입니다.

원단을 건조할 때 생기는 냄새섞인 증기를 액체상태로 모아 처리하기 때문에 악취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도금업체와 염색업체가 많아 부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시화공단.

10년전 한해 천5백건이나 됐던 악취민원이 요즘은 2백여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조혜영, 시흥시 정왕동]
"전에는 말도 못했어요 냄새가 굉장히 심해서 더워도 창문도 열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굉장히 좋아져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거대한 원형 벽면에 그려진 한글벽화.

우리글을 소재로 공장벽을 캔버스 삼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도로에 접한 공장외벽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린 다양한 그림들이 공단의 삭막함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단 청소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근로자와 공무원들이 나서 공단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지 30분만에 트럭 2대가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최선민, 발안산단 입주기업협의회장]
"외부손님들이 오면 창피할정도로 지저분하고 그랬는데 오늘 같이 청소를 해보니까 기분도 좋고 앞으로 정착해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듭니다"

[인터뷰: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
"근로자도 좋고 또 인근 주민들도 좋고 기업인들한테는 좋은 생산성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크기 때문에 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4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아름다운 산업단지 인증제도'를 도입해 쾌적한 공단환경조성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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