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직원, 사전인출 대가로 돈 받아"

"저축은행 직원, 사전인출 대가로 돈 받아"

2011.04.29.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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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일부 직원들이 영업정지 전 사전 인출을 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일부 직원은 지난 2월, 영업정지 전날 예금주에게 수십억 원을 사전 인출해줬고 이를 대가로 예금주에게 돈을 요구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직원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3,000만 원은 계좌에 그대로 남겨두라고 예금주에게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사전 인출해 준 금액이 상위 10위 이내인 은행 직원 등을 불러 예금주들에게 돈을 요구해 받은 사실이 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또한 사전 인출 경위와 함께 대가성 돈이 오고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예금주들의 계좌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로 하고, 사전 인출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수사팀도 만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미 구속된 박 모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대주주들을 다음달 2일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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