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스님 사칭"...캄보디아 피싱조직 적발

"일본 여성·스님 사칭"...캄보디아 피싱조직 적발

2026.02.25.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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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거점을 두고 10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범죄 조직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본 여성이나 스님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피의자들이 우르르 경찰 손에 붙들려 인천공항을 통해 압송됩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피싱 범죄를 한 혐의로 현지에서 검거된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SNS에서 일본인 여성이라고 속여 호감을 쌓은 뒤 20여 명에게 20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또, 피해자 1명에겐 코인으로 연애 적금을 들자며, 가짜 사이트로 가상자산을 송금하도록 속여 한 달 만에 1억 천5백만 원가량을 뜯어냈습니다.

[연애 빙자 사기 조직원-피해자 대화 : 그러니까는 지금은 넣어야 된다는 거지? 남은 금액은? (어, 처리하면, 근데 오빠 그거 처리하면 문제없대. 오빠 지금 걱정이 너무 많아.)]

지난해 12월부터는 범행 수법을 바꿔, 스님이나 대학교 교직원으로 신분을 속이고 노쇼 사기를 벌였는데, 피해액은 5억 원이 넘습니다.

[이 승 훈 / 서울경찰청 피싱사기수사3계장 : 피의자들 전원을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죄로 의율하였습니다. 지역적 유대감에 따라 범행에 가담하였고, 이들은 모두 불법성을 인식하였음에도 고액의 수익금에 현혹되어 가담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을 사칭해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다른 조직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68명에게서 10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두 피싱 조직의 조직원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외 체류 조직원들을 특정하고 이들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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