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전 경찰청장 귀가..."혐의 일부 시인"

강희락 전 경찰청장 귀가..."혐의 일부 시인"

2011.01.11.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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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전 청장은 11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1시 반쯤 일단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검찰에 출두한 강 전 청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재직 당시 브로커 유 모 씨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 전 청장이 지난해 8월 유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며 해외로 도피할 것을 권유한 정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조사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강 전 청장을 추가로 소환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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