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대장암·대장용종 '위험'

위암 환자, 대장암·대장용종 '위험'

2010.11.02.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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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암 진단을 받은 분들은 대장암도 함께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기 위암 환자는 대장암이나 대장용종 발병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대장용종을 떼낸데 이어 지난 4월 위암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했습니다.

[인터뷰:백동기, 위암 환자]
"속이 쓰려서 약을 지어 먹어도 안 듣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를 해보니까 두 군데가 이상이 있고 초기라고 해서 수술을 받았어요."

순천향대병원이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내시경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118명의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33명의 암 조직 유전자에서 심각한 변형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0%에서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이 발견됐습니다.

일반인 대장용종 발생률 20%에 비해 3.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유전자 이상이 없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는 34%만 대장용종이 확인됐습니다.

위암 세포 내 현미부수체라는 조직의 DNA 이상 정도가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조주영,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
"지금 기존의 우리가 유전자 이상하고 대장암하고의 관계는 다 밝혀진 상태인데, 이번 연구의 결과는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뿐만 아니라 위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항상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기 검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보통 40대 이후에는 3년에서 5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하고 이미 위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대장 내시경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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