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경찰...현직 경찰관이 10대 성폭행

정신나간 경찰...현직 경찰관이 10대 성폭행

2010.03.1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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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직 경찰관이 10대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관은 최근까지 최근까지 청소년 상대의 범죄를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벽 3시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34살 A 경장은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여기서 돈을 받고 잠자리를 갖는 이른바 '조건만남' 상대를 구하던 17살 김 모 양에게 접근했습니다.

김 양에게 30만 원을 줄테니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해 새벽 4시 반쯤 휘경동 모텔에서 만났고, 이때부터 A 경장은 돌변했습니다.

자신이 경찰관임을 밝히고, 김 양을 성매매로 처벌하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처벌을 무마해주겠다며, 강제로 김 양을 성폭행했습니다.

김 양은 A 경장과 헤어진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경장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정상적으로 출근했지만, 경찰서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신고가 됐는지도 모르고 어제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하신 거예요? 우리가 전혀 통보없이 가서..."

A 경장은 최근까지 청소년 상대의 범죄를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학 축구부 학생 2명이 여성들을 잇따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밤, 경기도 수원의 옷가게에서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했고, 앞서 지난 1월 경기도 안산에서도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22살 장 모 씨와 21살 심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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