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능력 저조하면 사실상 '퇴출'

교장 능력 저조하면 사실상 '퇴출'

2010.01.10.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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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교 경영능력 등이 떨어지는 서울지역 학교장들은 앞으로 중임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교단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제에 대한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장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교원평가제와 별도로 서울지역에서는 학교장에 대한 경영능력평가가 시행됩니다.

평가영역은 5개로 학교경영성과가 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성적 등 학력증진성과가 20점, 학부모 만족도가 20점 그리고 학교장 활동이 10점입니다.

청렴도와 자질은 감점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평가는 각종 실증적 자료를 활용한 서면평가 형태로 이뤄지고 외부인사 3분의 2 이상이 참여하는 교육청 차원의 평가단이 담당합니다.

[인터뷰:정재성,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학교자율화에 따라 학교장의 인사전보권, 예산편성권, 교육과정 편성 운영권이 확대되면서 확대되는 권한에 책무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평가결과는 S부터 D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돼 최하 등급을 받게되면 의무적으로 직무연수를 받아야 하고 전보때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또, 4년 임기 가운데 2번 이상의 최하등급을 받게되면 중임에서 배제돼 사실상 교단에서의 퇴출을 의미하게 됩니다.

반면 최우수 등급을 받게되면 포상금 300만 원에 각종 국내외 연수의 혜택과 인사에서도 우대를 받게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가 평가결과를 3월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장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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