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교에 막걸리연구소 세웠다

[부산] 대학교에 막걸리연구소 세웠다

2009.10.22. 오후 5: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최근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막걸리 업계가 새로운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한 대학에서 막걸리연구소를 만들어 체계적인 연구에 나섰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이 막걸리세계화연구소를 열었습니다.

연구소 설립은 막걸리 박사로 통하는 배송자, 김미향 교수가 주도했습니다.

이들은 막걸리가 큰 인기가 없었던 지난 2001년부터 막걸리 효능 연구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미 막걸리가 암 예방과 간 세포 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컬러막걸리 개발에도 앞장 섰습니다.

이 같은 성과들은 막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인터뷰:배송자, 막걸리세계화연구소장]
"막걸리를 저는 전통 건강 음료, 막걸리 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술은 안에 영양 성분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막걸리는 도수도 적당하고 또 단백질이 굉장히 많습니다."

2명의 교수가 주도한 연구소에 식품영양학과, 바이오식품소재학과, 간호학과, 제약공학과 등 4개 학과 교수 11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수들은 연구소가 막걸리의 과학화를 넘어서 세계화를 위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한승, 신라대학교 바이오식품소재학과 교수]
"여러가지 그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또는 유통이나, 막걸리는 발효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발효를 잘 제어해서 부발효라든지 과발효가 일어나지 않는 그런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막걸리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의 과학화에도 나서 생산자들을 도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적인 막걸리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고 앞으로는 인문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도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막걸리세계화연구소는 막걸리를 통한 또 다른 한류 보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