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재갈 물려 숨지게한 경찰 고발

인권위, 재갈 물려 숨지게한 경찰 고발

2009.05.21.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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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재갈을 물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경찰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권위는 지난달 전남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에서 피의자 43살 김 모 씨가 숨진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의 행위가 고의적이지는 않지만 김 씨를 위한 보호조치가 상당히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이 물린 재갈로 김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적당한 응급조치가 없었다며 최 모 경사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청장에게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관할 경찰서장에게는 주의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가운데 소란을 피우다 수건으로 재갈이 물려져 산소 부족으로 쓰러져 지난 2일 숨졌습니다.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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