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모녀 시신 발견...헛짚은 초동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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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모녀 시신 발견...헛짚은 초동수사

2008.07.01.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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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은 당초 이번 실종사건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단순 잠적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화도 모녀 실종사건이 발생한 때는 지난달 17일.

다음날 아침이 되도 며느리와 손녀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시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긴급 수사본부도 꾸려졌습니다.

곧바로 윤 씨의 무쏘 차량이 발견됐고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신호가 끝긴 지점을 찾아내면서 수사는 속도를 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강화도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색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찰은 윤 씨의 실종이 종교적 신념에 따른 단순 잠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애써 사건의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으로 1억 원을 찾았고 차량도 외딴 곳에서 발견되는 등 사건 초기 납치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경찰이 낙관론에 젖어 있는 사이 윤 씨 모녀는 결국 이웃 동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윤 씨 집에서 8km, 차량 발견지에서는 불과 7.5km 떨어진 곳 이었습니다.

[인터뷰:손청룡, 인천강화경찰서 수사과장]
"낚시꾼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를 잘 알고 있겠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접근이 어려워 잘 알 수 없는 곳입니다."

지난해 말 전국을 불안하게 했던 강화 총기 탈취사건에 이어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동네주민]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 잡는다 잡는다 하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

[인터뷰:이춘구, 강화군 하점면]
"동네 사람인데 이렇게 돼서 너무 가슴아프다. 애들한테도 저녁에 조심해서 다니라고 하지만 불안하다."

사건의 의미까지 축소해가며 초동수사에 허점을 드러낸 경찰에 주민들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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