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없는날'…종로 통제

서울 '차없는날'…종로 통제

2007.09.10. 오전 07: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서울시는 오늘 종로 거리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서울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제외하고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 차 없는 종로 거리의 표정을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종로의 차량통행을 통제한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중계 리포트]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종로 2가의 차도 2차로인데요.

임시 중앙차로를 운행하는 버스 외에는 종로 거리를 통행하는 차량은 없습니다.

차량 통제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세종로 사거리부터 동대문까지 종로 거리 동서 방향 2.8㎞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버스만 통행이 되는데 왕복 8차로의 종로 거리 중앙에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가설돼 노선버스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행합니다.

하지만 종로거리와 연결되는 남북 방향 도로는 정상운행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서대문에서 종로로 오는 일반 차량은 유턴하거나 우회전해야 하며 동대문에서도 종로로 진입하지 못하고 원남동 또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우회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차없는날' 행사 취지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전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운행합니다.

하지만 광역버스와 지하철은 정상운임을 받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주변 도로도 별로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 주요 교차로에 공무원과 교통경찰관, 모범운전자 등 천 700여 명의 교통관리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오늘 하루동안은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정부 산하기관과 일반 기업체에도 주차장 폐쇄와 대중교통 이용 동참 등을 요청했습니다.

[질문]

종로처럼 큰 거리를 통제하면 시민 불편이 클텐데 서울시가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서울의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통행을 줄이려는 것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오세훈, 서울시장]
"공기가 굉장히 좋지 않죠. 며칠동안만 비가 안와도..오늘 하루 승용차 이용을 자제함으로써 매연을 줄여보자, 이것을 기회로해서 승용차를 이용하지않아도 생활에 불편이 없다는것을 깨달아 보고자 하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하게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을지로와 율곡로·퇴계로· 청계천로 등 우회도로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차 없는 종로거리에서 YTN 김진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