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항공기 '반디호', 세계일주 재도전

소형 항공기 '반디호', 세계일주 재도전

2005.04.07.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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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한 소형 항공기 '반디호'가 오는 8월 세계일주 비행에 재도전합니다.



지난 해 '반디호'를 타고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에 도전했던 미국인 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씨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대전에서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단발 항공기 '반디호'를 타고 세계 최초로 남북극점 경유 세계 일주에 도전했던 미국인 모험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반디호를 타고 세계일주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커스 맥클라우드, 반디호 미국인 조종사]

"반디호는 기체가 강하고 어떤 기상 조건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인 소형 항공입니다."



맥클라우드씨는 '남북 극점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반디호는 꼬리 수평날개가 앞쪽에 있어 추락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한국 항공기 수준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난 해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바스챤 공항을 출발해 세계 최초로 세계일주 비행길에 올랐던 반디호는 두 차례 남극점 비행에 도전했으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연기됐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지구 한바퀴 이상을 비행한 반디호는 오는 8월부터 남북 극점을 경유하는 세계일주에 다시 도전하게 됩니다.



반디호의 현재까지 비행거리는 4만4천㎞, 오는 8월 북극 비행을 시작으로 한국을 거쳐 남극을 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대성,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사업단장]

"반디호의 세계 일주는 우리 항공기의 안정성과 성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단발 항공기인 '반디호'의 남북극점을 경유하는 세계일주 도전은 극한 환경을 이겨낸 첨단 기술의 성과로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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