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400억 원 상당 유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400억 원 상당 유출"

2018.06.12.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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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을 당해 400억 원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습니다.

관련 당국은 경찰과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10일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화폐는 펀디엑스, 애스톤, 엔퍼 등입니다.

코인레일의 해킹 피해 규모는 보유 코인의 30%에 해당하며 400억 원 상당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코인레일은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이동해 보관 중"이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0일 새벽 코인레일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경찰청과 공동으로 사고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코인레일은 24시간 거래량으로 세계 90위권의 중소거래소로,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인 ISMS 인증도 받지 않았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에는 전년도 매출과 이용자 규모에 따라 상위 4개 업체인 코인원, 빗썸, 업비트, 코빗이 올해 인증 의무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한 곳도 없습니다.

코인레일에 앞선 해킹 사례로는, 야피존이 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유빗이 172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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