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급등...설 차례상 25∼34만 원

장바구니 물가 급등...설 차례상 25∼34만 원

2017.01.19.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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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품목이 많이 올랐고, 또 차례상을 저렴하게 마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신윤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경동시장입니다.

설 연휴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인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와 체감 경기는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매일 83개 품목의 물가 동향을 파악해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3년 차 주부 시장조사원 유진형 씨를 따라가 봤습니다.

[유진형 / aT 시장조사원 :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시세는 좀 어때요?]

시장 상인들은 이윤이 적어졌다고 울상이고,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값이 너무 올라 고민입니다.

[김진순 / 서울 평창동 : 다 비싸 다. 싼 거 하나도 없어. 배추도 한 포기에 5천 원이니 얼마나 비싼 거야.]

[백종진 / 정육점 운영 : 소비자들이 지갑을 안 열어요. 이런 명절 다가오면 항상 올라갔는데 거꾸로 다운되고 있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17일을 기준으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보니,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25만3천 원, 대형마트에서는 34만 원이 들었습니다.

[김달룡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차례상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 가격 상승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배추·무 등 겨울 채소도 일부 영향을 주었습니다.]

품목마다 구입 시기와 구입 장소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발품을 팔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장이 쉬운 명태와 사과, 배 등은 8일 전부터 미리 사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 등 겨울 채소는 출하량이 풀리는 시기를 맞춰 구매하면 좋습니다.

또 수입 물량이 풀리는 달걀과 수요가 늘면 값이 올라가는 소고기는 다음 주 월요일 전에 사두는 게 쌉니다.

전통시장이 다 싼 것도 아닙니다.

쌀과 배추, 무, 달걀, 사과는 대형 마트에서 사면 더 저렴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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