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당구장 사업 유망...편의점·슈퍼마켓 성장 둔화

펜션·당구장 사업 유망...편의점·슈퍼마켓 성장 둔화

2016.09.03.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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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 자영업 가운데 최근 펜션과 당구장 등 숙박과 레저 활동 관련 사업이 뜨고 있습니다.

반면 상승세였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경쟁이 치열해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을 분석한 결과 KB소호(SOHO) 지수는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이 176.1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6%나 상승했고 특히 당구장·비디오방·게임방과 기타 레저업소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KB소호지수는 KB카드 국내 이용자 매출 자료를 기반으로 자영업자의 경기동향을 지수화했으며 KB카드 가맹점 197만 개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또 숙박·음식 지수는 148.2로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는데, 펜션·민박, 모텔 등의 기타 숙박업 모두 2014년 4분기 이후 상승세입니다.

특히 기타 숙박업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숙박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활발해진 게 한몫을 했습니다.

반면 도소매 소호지수는 111.1로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편의점 성장 폭이 다소 둔화한 점이 특이합니다.

편의점 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50%에 육박했지만 올 2분기에는 23.8%로 주춤했습니다.

편의점 매장 수가 인구 대비 포화 상태에 이른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섰습니다.

불황임에도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는 지출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씀씀이를 줄이는 소비 행태로 서비스 자영업의 판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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