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임원진·농협카드 사장 사퇴

KB 임원진·농협카드 사장 사퇴

2014.01.20.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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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도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일괄 사퇴했습니다.

KB금융은 최근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그룹 임원들이 모두 임영록 KB금융 회장에게 사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표를 제출한 대상은 금융지주사인 KB금융 모든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입니다.

또,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임원진도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과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 사건에 이어 정보 유출까지 겹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농협카드 손경익 사장도 자진 사퇴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NH농협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NH카드사가 자체 운영하던 비상대책위원회를 은행장이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인 카드 전문가를 후임 카드분사장으로 조만간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KB금융 임원진과 농협카드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이번에 고객정보 유출의 후폭풍으로 관련 카드회사와 금융사 대표들이 줄줄이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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