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유출가능금액, 한국이 가장 많아"

"단기유출가능금액, 한국이 가장 많아"

2013.08.22.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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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방침이 기정사실화 하면서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제 신흥국 위기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에 유출 가능성이 있는 자금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유출가능금액이란,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에 외국인 주식과 채권투자자금 잔액의 3분의 1을 더한 것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유출가능금액은 3,210억 달러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많습니다.

말레이시아가 1,97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금융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세, 네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단기유출가능금액은 최근 외환보유액 3,270억 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와 적정한 외환보유액 등으로 금융위기 가능성은 높지는 않지만, 만약 신흥국 위기가 번져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 막대한 자금이 한꺼번에 유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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