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천만 시대...청소년 '중독' 심각

스마트폰 3천만 시대...청소년 '중독' 심각

2012.09.02.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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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천만 명을 넘었는데요.

그런데, 이 같은 성장 이면에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 정 모 씨는 고등학생 자녀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고민거리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과 보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 모 씨, 학부모]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받아서 '중요한 문자가 왔나 보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끝나고도 계속 새벽 3시까지도 문자를 주고받으니까 부모로서는 굉장히 속상하고..."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중독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이미 인터넷 중독률을 넘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대화 단절과 학습장애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고영삼,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부장]
"스마트폰에서 주어지는 게임이라든지 그러한 정보들이 너무나 자극적이기 때문에 건전한 정서, 또는 인지 능력의 발달…이런 부분에서 문제점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통신업계가 직접 예방 교육에 나섰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법과 중독 예방법 등을 설명합니다.

[인터뷰:장윤형, KT IT서포터즈팀 매니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역기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부모들이 유아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스마트폰 가입자 3천만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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