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신제품 출시 예고...2강 체제 구축하나?

삼성·애플 신제품 출시 예고...2강 체제 구축하나?

2012.04.2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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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다음 달 3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합니다.

애플도 조만간 아이폰5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을 놓고 또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이 잇따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혁신의 대명사인 애플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2천만 대 이상이 팔린 갤럭시S2 후속모델을 다음 달 3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합니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제원과 성능을 공개 당일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다는 방침이어서 구체적인 특징과 새로운 성능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는 갤럭시S3가 4.8인치 화면크기에 무선충전 기능과 전자책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일 모델인 애플의 아이폰과 달리 다양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해온 삼성의 전략이 이번 갤럭시S3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이준호,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다양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의 라인업을 구축해서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욱더 만족시킬 계획입니다."

신비주의 마케팅의 대명사인 애플의 아이폰5는 출시 일정부터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가 열리는 6월과 아이폰4S가 출시됐던 10월 설이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5는 애플이 처음으로 화면 사이즈를 3.5인치에서 4인치 대로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5의 출시 일정과 제품 사양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의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신 사양에다 신비주의 마케팅 기법까지 닮은 삼성과 애플의 양강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모정훈,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애플을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당분간 이런 추세로 가는 것은 하나의 트랜드로 굳어질 것 같고요…"

아이폰 충격에 발 빠르게 대응한 삼성의 1위 수성이냐, 아니면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에도 애플이 열풍을 이어가느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회사의 불꽃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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