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외국어 1점에 근처 아파트 매매가격 14만 원 더 올라

수능 외국어 1점에 근처 아파트 매매가격 14만 원 더 올라

2011.04.26.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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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등학교의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근처 집값은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한국 조세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수능 외국어 점수가 1점 오르면 해당 고등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85㎡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른 아파트 보다 14만 원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외국어 평균 점수가 1점 오르면 해당 고등학교에서 가장 인접한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조세연구원 분석 결과 같은 동 안에 있는 다른 아파트보다 매매가격 상한은 3.3㎡에 5,438원, 전세가격은 3,111원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해당 고등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의 매매가는 외국어 점수 1점당 14만 80원, 전세가는 8만 155원 더 비싼 셈입니다.

언어 영역이 1점 상승하면 매매가격은 3.3㎡에 3,970원, 전세가격은 1,280원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5㎡를 기준으로는 매매가격은 10만 2,255원, 전세가격은 2만 8,730원 더 비싼 셈입니다.

[인터뷰:고선, 한국조세연구원 부연구위원]
"평균 시험 성적이라든지, 학교까지의 거리라든지 학교가 신설된 여부 등 학교의 다양한 특성이 인접해 있는 아파트들의 단위면적당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고나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 인근 5km 이내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범위 밖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 3.3㎡에 38만 1,035원 더 비쌌습니다.

신설 고등학교일 때에도 87만 8,189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공학에 비해 남자 고등학교 근처 아파트 매매가는 3.3㎡ 당 64만 9,000여 원, 여자 고등학교는 40만 6,000여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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