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주택 부도...건설사 줄도산 현실화 우려

풍성주택 부도...건설사 줄도산 현실화 우려

2010.05.13. 오전 02: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주택건설 업체들의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과 유동성 부족 문제가 겹치며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성주택이 동탄 신도시에 지난해 12월 완공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입니다.

입주가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상가는 비어 있습니다.

임대문의를 알리는 안내문만이 여기저기 붙어 있을 뿐입니다.

아파트 입주율도 80%에 불과해 주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당히 저조합니다.

[인터뷰:인근 공인중개사]
"상가 분양가를 대폭적으로 낮춰 인하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불황으로 인해서 많게는 40% 정도 분양이 됐을 것 같고, 적게는 30% 정도밖에 분양이 안되서..."

시공능력 158위의 중견 건설업체 '풍성주택'이 11억 8,400만 원의 상거래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11일 부도처리 됐습니다.

'신미주 브랜드'를 앞세워 안양과 수원, 판교 등지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공급해 왔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이자비용과 입주 지연 등이 겹치며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미분양 적체와 PF 이자부담이 겹치면서 주택비중이 큰 건설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시공능력 50위권의 성원건설을 비롯해 남양건설과 금광기업 등 중견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인터뷰: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주택시장 침체가 그동안 장기화되어 왔기 때문에 이미 많은 건설업체들의 체력이 다 약화돼 있고 더군다나 최근에 부동산 PF 만기가 도래하면서 상환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연장을 안해주면 부도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건설업계는 주택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심리적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관련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